1. 중동상황은 어떠한가.
이스라엘은 전세계가 예상하지 못한 삐삐작전으로 다시 한번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
점조직으로 운영된 헤즈볼라를 이스라엘특유의 치밀한 정보력과 기획력으로 무려 18여년 동안 준비한 기상천외한 작전으로 일거에 조직을 와해시켜버리는 신의 한수를 두었다.
이를 활용하여 이스라엘이 원하는 헤즈볼라의 숨통을 끊어버리는 헤즈볼라의 숨은 수장을 제거하고 조직을 사실상 와해시키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헤즈볼라가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하고 이스라엘공세에 밀리고 있다.
헤즈볼라가 레바논남부에서 그들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상당한정도의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은 해즈볼라자체의 경제력, 군사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들을 배후에서 지원한 세력인 이란의 존재가 있었다.
중동의 시아파맹주인 이란은 그들의 세를 확장하기 위하여 하마스, 헤즈볼라, 시리아친이란민병대, 후티반군등 친이란무장단체를 경제적, 군사적으로 지원하였다. 중동사태의 배후에 이란의 존재가 있다.
중동사태에 이란의 존재를 해결하지 않는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점이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먼저 침공하여 판을 벌이게 된 배경에 헤즈볼라를 이란이 지원할것으로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2. 이란은 헤즈볼라사태에 참전할 것인가?
이란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일반적인 공세에 헤즈볼라가 밀리게 되자 이스라엘을 직접 향하여 18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였다.
이란의 미사일발사징후를 포착한 미국, 영국, 프랑스, 요르단등의 도움과 이스라엘의 방공망인 아이언돔에 의하여 격퇴되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서 아랍세계에 대하여 그들의 체면을 세우는 도발이었지만 이란의 도발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서방등이 단결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란의 미사일도발에 이스라엘은 보복을 다짐하며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발사에 언론에서는 이란의 본격적인 참전을 예상하며 제5차중동전으로의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
과연 이란은 본격적으로 참전할것인가. 이는 이란이 처한 국내외적 상황을 이해하여야 이에 대한 해법이 가능하다. 이란은 국내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이다.
오랜기간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하여 피폐해진 경제는 이란국민들의 삶을 인플레등으로 어렵게 하고 있다. 오랜기간 이슬람신정체제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어 이는 히잡시위로 표출되어 신정체제가 흔들리는 듯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최근 이란대통령선거에서 온건파인 페제스키안이 당선된 점에서 보여주듯 이란국민들이 그들의 자유와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열망이 다른 요소보다 우선한다는 점이다.
대외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참전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단결된 군사행동을 촉발하여 이란의 대외고립을 심화하게 된다.
이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보다 심화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이란국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고 이들의 불만이 폭발하게 되어 제2의 이란혁명으로 이란신정체제가 붕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를 고려한다면 이란의 참전은 팔레비왕정을 몰아내고 그들의 이상국가라고 세운 이란혁명의 결과인 이슬람신정체제의 운명이 걸린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