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의 의의, 과정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는 국제금융시장에서 해지펀드, 국제금융기관들이 일본의 저금리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금융전략의 하나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저금리의 일본 엔화로 자금을 빌려, 고금리의 다른 나라의 자산에 투자하여 금리차를 이용한 차액을 취하는 방식이다.
1) 엔캐리 트레이드의 과정
일본엔화 자금차입 : 일본은 오랫동안 매우 낮은 금리 정책 내지 zero금리를 유지해 왔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낮은 금리를 이용해 엔화로 자금을 차입한다.
고금리 통화 투자 : 엔화로 차입한 자금을 금리가 높은 국가(예: 미국 달러, 호주 달러 등)의 통화나 자산에 투자한다.
투자자는 금리차에서 오는 이익을 가지게 된다. 금리가 낮은 엔화로 빌린 자금과 고금리 국가에 투자해서 얻는 수익의 차이가 바로 엔캐리 트레이드의 이익이다.
2) 엔캐리 트레이드의 규모와 효과
엔캐리 트레이드의 규모는 정확한 통계를 통해 측정하기 어렵지만, 국제 금융 시장에서 주요한 자금흐름으로 자리잡아 왔다.
2000년대 초중반, 일본의 초저금리로 인하여 엔캐리 트레이드는 더욱 활성화되었다.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는 일본이 세계 2~3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점에서 엔캐리트레이드규모가 이의 규모는 수천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커다란 경제적 영향을 준다. 특히 일본 금리와 캐리트레이드 대상국의 금리차가 축소되어 엔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면 거대한 규모의 자금이 이동하며 이에 의한 국제금융시장에서이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엔캐리트레이드는 저금리 환경에서 고수익을 노리는 해지펀드, 국제금융기관등 많이 이용된다.
2. 미연준 금리인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1) 미연준 금리인하
미연준이 이전의 통상적인 금리인하과정과 달리 0.5%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넘는 금리인하를 단행하였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미연준이 0.25% 금리인하를 하지 않고 Big Cut을 단행한 이유는 5.5% 고금리로 그동안 진행된 인플레이션이 2%대로 축소되었지만 실업율이 4.2%로 나타나고 있으며 연말에는 4.4%로 상승하는 예상인 경기침체의 우려이다.
Powell이 현재 미국경기가 침체국면이 아니라고 하여도 Big Cut을 단행한 것자체가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0.5%의 인하를 사실상 예고하고 있다는 이를 더욱 명백하게 한다.
미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경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존재가 일본의 저금리를 이용하여 고금리의 미국, 호주, 개도국들에 투자하는 엔캐리트레이드이다.
엔캐리트레이드는 저금리의 일본자금을 차입하여 고금리국가에 투자하는 형태로 금리차를 이용한 자금운용방식이다.
일본의 경제규모가 세계 2~3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엔캐리자금의 규모는 정확히 추정할 수 없지만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을 초래할 정도로 거대하다. 한국에도 엔캐리자금이 상당히 들어와 있다.
2)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미연준의 0.5% 금리인하는 일본금리와 미국의 금리차이의 축소를 의미한다.
미연준의 금리인하는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를 전제로 한 엔캐리트레이드가 양국의 금리차의 축소로 되어 이를 이용하는 해지펀드, 국제금융융기관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다.
일본이 미연준의 금리인하만큼 일본금리를 인하하지 않거나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 엔캐리트래이드가 청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엔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는 경우 청산자금이 일본으로 몰려 들어와 엔화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엔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장이 커다란 소용돌이에 휩쓸려들어가게 된다.
일부보도에 의하면 미연준의 Big Cut 이후 엔캐리트레이드청산이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떠한 정도로 엔캐리트레이드청산이 행하여질지 관심거리이다.
이에는 엔캐리트레이드자금이 상당수가 한국에도 들어와 있다는 점에서 한국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강구할 필요가 있다.